11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지코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브라질 2부리그 CFZ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0월부터 3개월간 매달 국가대표팀간경기를 가질 생각이며 3경기 모두 강팀과의 원정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터키와의 월드컵 16강전은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일본은 16강 진출로 만족하며 8강, 4강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없었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홈그라운드와는 다른 분위기와 긴장감 속에 경기를 치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서 그는 또 “새로운 코칭스태프는 감독 아래 브라질인 3명, 일본인 1명 등 5명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기술고문으로는 가시마 앤틀러스 전감독이자 자신의 형인 에두, 체력담당코치로는 94미국월드컵에서 브라질 우승에 기여한 모라시 산타나, 또 골키퍼 코치로는 브라질프로축구 플라멩고 시절의 동료이자 가시마 전 코치인 안토니 칸타렐리가 유력시되고 있다. 일본인 코칭스태프로는 아테네올림픽대표팀 감독에 취임할 것으로 보이는 야마모토 마사쿠니(山本昌邦) 현 대표팀 코치가 거론되고 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