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펜홀더 유승민은 14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토마스 케이나스(독일)를 4-1(13-11 9-11 11-5 11-5 11-7)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해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와 우승을 다툰다.
지난 해 11월 스웨덴오픈 결승에서 세계 1위 왕리친(중국)에게 2-4로 아깝게 져 우승컵을 놓쳤던 유승민은 이날 첫 세트를 듀스 접전끝에 따낸 뒤 2세트를 내줬지만 강한 포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3,4,5세트를 내리 따내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중3때 국가대표에 발탁돼 ‘탁구신동’으로 불렸던 유승민은 지난해 고교 졸업후 실업팀 진출과정에서 제주삼다수와 삼성생명에 이중등록돼 국내 대회에 참가하지못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등록문제가 해결되면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는 올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또 여자복식의 이은실(삼성카드)-석은미(현대백화점)조는 올가 네메스(독일)와 짝을 이룬 한광선(마사회)과 결승 대결을 펼치게 됐다.
여자복식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이-석조는 준결승에서 니콜레 스투루제-엘리케 우지크(독일)조를 4-1로 물리쳤고 한광선-네메스조는 키시다 사토코-우메무라 아야(일본)조를 풀세트 접전끝에 4-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