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구단주 피터 앤젤로스가 노동교섭을 벌이고 있는 커미셔너 버드 실릭을 돕는 것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감독을 해고하는 시점을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성적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취할 것이다.
또 래리 보와 감독이 필라델피아를 언제 떠날지 아무도 모른다.
레인저스의 제리 내런의 해고 소식도 후반기에 들려올지 모른다. 그가 존 하트 단장의 사람은 아니다. 벤치 코치인 테리 프랜코나가 10년 동안 5번째 레인저스의 감독이 될 유력한 후보다.
구단주들은 멍청하게 돈을 쓰고는 연봉을 삭감하자고 생떼를 쓴다. 단장들은 멍청한 거래를 하고 감독들을 탓한다. 그리고 선수들은 메모리얼 데이가 되면 시즌을 포기하면서 시즌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게 된다. 결과는 감독의 해고다. 감독이 왜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나.
콜로라도 로키스의 에이스 마이크 햄튼은 버디 벨의 해고 소식에 대해 듣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를 해고한다면 당신은 나도 해고해야 할 것이다. 아마 나는 이런 일이 생기게 만든 가장 큰 이유를 제공한 사람 중에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1억 2천 백만 달러의 몸값을 받는 선수의 엄청난 부진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구단은 거액의 연봉을 삼키는 선수 보다 85만달러로 계약을 맺은 감독을 짜르는 것이 훨씬 쉽다.
어떤 감독이든 중요한 것은 승과 패다. 당신이 이긴다면 당신이 자리를 유지할 것이고 진다면 해고될 것이다. 로키스의 경우에는 패배만이 아니라 그들이 활기가 없다는 것도 감독 경질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로라도 로키스는 그들이 버디 벨을 해고 했을 때 좋은 야구인을 한 명만 잃은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지금 데이브 가르시아도 함께 떠나 보냈다.
그것은 야구인의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멋진 야구인 중의 한명인 81세의 가르시아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파트타임 코치로 일했다.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었던 사람 중에서 역대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사람이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았던 코치는 1994년 사망할 때까지 에인절스의 코치로 활약했던 지미 리즈 (92세) 그리고 1950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의 감독으로 88세에 은퇴한 코니 맥이다.
로키스 코치 토비 해라가 벨이 해고됐다는 소식을 전했을 때 가르시아는 자신도 그만두겠다고 즉시 결정 했다.
가르시아는 "버디는 나를 야구장으로 돌아오게 한 사람이었다."며 "버디가 요구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로키스에서 코치로서 일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버디를 사랑했고 벨을 아들처럼 여겼다."고 말했다.
노령의 코치는 이어 "버디 벨은 내가 만난 사람 중 최고의 야구인이다. 그는 나의 인생을 더 연장 시켰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이제 나는 더 많은 시간을 손자들과 함께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감독으로 활약한 바 있는 가르시아는 벨이 올해는 푹 쉴 것이고 조만간 메이저리그 감독이 되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캐이시 스텐걸, 얼 위버, 조 토리와 같은 훌륭한 감독들도 해고 된 후 컴백했다. 버디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저작권자: 베이스볼 위클리]
[한국어 저작권자:ICCsports.com]
[위 기사는 베이스볼 위클리 한국어 서비스 http://iccsports.com/bw에서 제공한 것이며 <프로모션용> 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