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지난 99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은 16일(한국시간) 후반기 첫주(7월12∼15일)의 NL 최우수 선수로 김병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아메리칸리그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강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수상했다.
김병현은 이 기간동안 LA다저스와 4연전을 벌인 애리조나의 첫 3경기에 모두 나와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3이닝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첫 두경는 1점차 승부였고 3차전도 2점차의 박빙의 승부를 지켜냈다.
김병현은 98년 7월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한 박찬호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번째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공식상을 받았다.
한편 주간 MVP 후보로는 같은 기간 4개의 홈런 등 타율 0.364에 6타점으로 맹활약한 블라디미르 게레로(몬트리올)를 비롯해 게리 셰필드(애틀랜타.타율 0.467, 2홈런, 6타점), 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타율 0.462, 8타점)도 올랐다.
또 애런 분(신시내티.타율 0.500, 2홈런, 4타점)과 제프 켄트(샌프란시스코.타율 0.625, 2타점)와 몬트리올의 새 에이스 바톨로 콜론(1승, 방어율 3.00)도 후보에 올랐지만 김병현의 불꽃 활약에 밀렸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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