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일 강호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데뷔 후 첫 3일 연속 세이브를 장식하며 이 기간 3이닝 1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친 덕분에 1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NL ‘금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것.
5월 첫째주에 3세이브로 후보에 올랐던 김병현의 수상은 99년 빅리그 진출 후 처음이며올 시즌 팀 내에서 첫 번째 주인공이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는 LA다저스에서 뛰던 98년 7월 ‘월간 MVP’와 ‘주간 MVP’를 각각 한차례씩 받은 적이 있다.
이날 샌프란시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밥 브렌리 감독으로부터 수상 소식을 들은 김병현은 “생각도 못한 상이라 얼떨떨하다”며 “그런 상은 다른 선수나 받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김병현에게는 메이저리그 공식 스폰서 업체인 ‘게임타임’이 제공하는 손목 시계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텍사스의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주간 타율 0.375에 7타점 5득점의 기록으로 수상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