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국 오하이오주 비에너의 스쿼크릭CC(파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2라운드. 김미현은 버디 5개에 보기는 1개에 그쳐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 켈리 로빈스(33·미국)를 1타차로 쫓으며 단독 2위에 올라섰다.
2000년 9월 세이프웨이챔피언십에서 미국투어 통산 3승을 장식했던 김미현은 그 후 46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6차례 준우승에 머물렀을 뿐 정상 문턱에서 번번이 주저앉았다. 우승 갈증을 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지만 로빈스 역시 1999년 헬스사우스이너규럴에서 통산 9승을 달성한 뒤82개 대회에서 ‘아홉수’에 걸린 듯 우승을 못한 처지여서 불꽃튀는 승부가 예상된다.
전날 이븐파 공동 61위였던 박지은(이화여대)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낚아내며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6위까지 치솟았다. 장정(지누스)은 합계 4언더파로 이정연(한국타이어)와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한편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역전패를 맛봤던 박세리는 합계 3언더파로 한희원(휠라코리아) 고아라(하이마트)와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합계 1언더파의 박희정(CJ39쇼핑)은 공동 53위.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