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23일 "후반기에 K리그 일정을 감안해 두차례정도 국내에서 A매치를 가질 예정"이라며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팀을 밝힐 수는 없지만 월드컵때 한국에 패한 강팀 중 일부가 에이전트를 통해 리턴매치를 타진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협회간 의견조율만 잘 되면 올해가 가기 전에 태극전사들이 포르투갈 또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최강팀들과 맞서는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리턴매치의 성사여부와 관계없이 강팀들이 자발적으로 한국과의 A매치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사실은 월드컵 4강 신화와 함께 FIFA랭킹 22위로 급상승한 한국축구의 위상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평가전 상대로 강팀을 섭외하기 위해 돈보따리를 풀고도 항상 `1.5군 논란'속에 치렀던 아픔을 당분간 겪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