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전반기 23세이브 포인트 최강 마무리 투수로 군림했던 진필중의 난조로 후반기 들어 단 1승도 못올린채 7연패에 빠지며 3위자리로 밀려났다.
진필중은 지난 17일 올스타전 동군이 1대0으로 앞선 9회에 등판 1이닝동안 3실점하며 역전패의 멍에를 쓰며 불운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올스타전 패전의 후유증이 남았는지 휴식기간이 끝나고 첫등판한 24일 SK전, 팀이 4대1로 앞선 9회초 대거 6점을 내주며 4대7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고 팀으로선 후반기 3연패를 당하는 순간이였다.
전반기 막판 삼성과의 2위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무리한 등판을 강행한 진필중이 체력적으로 문제를 들어내며 구위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지난 올스타전에서의 패배로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황까지 겹치며 슬럼프에 빠졌다.
이후 계속되는 경기에서 팀은 계속해서 상대 팀에 리드당하며 졌고, 진필중은 등판 기회를 찾지 못한채 벤치를 신세로 전락했고, 27일에야 구위 점검 차원에서 1이닝을 소화한게 전부였다.
더욱이 삼성전과의 마지막 3연전이 열렸던 28일 경기에선 팀이 2대2 동점인 9회말 상황, 자신의 등판을 손꼽아 기다렸으나 뜻밖에도 팀동료 이상훈이 대신 등판하자 망연자실,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7연패를 지켜볼 따름이였다.
두산 벤치로선 팀 7연패 탈출보다 진필중의 계속되는 슬럼프가 또한번의 패배로 이어진다면 겉잡을수 없는 장기슬럼프로 빠져 2위 탈환이 더욱 어려워질것을 염려, 무리수를 두지 않고 진필중을 아끼기 위한 어쩔수 없는 결정이였다.
반면 전반기 후반 7연패에 빠지며 2위자리까지 물러났던 삼성은 후반기들어 뒷문을 지키는 노장진이 살아나며 후반기 7승1패, 4연승을 달리며 두산에 빼았겼던 2위자리를 탈환하며 기분좋은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75.1이닝 마무리 투수중 최고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노장진은 전반기 계속되는 등판과 2이닝이상을 던지는 경기가 늘어나며 지나친 등판으로 직구스피드가 떨어지고,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종종 세이브 기회와 팀의 승리를 날렸었다.
이런 가운데 노장진은 슬럼프에 빠졌고 팀도 전반기 후반 7연패에 빠지며 3위까지 밀려나는 상황을 맞이 했다.
그러나 후반기 첫등판이였던 20일 두산전에선 다소 많은 3이닝을 던지며 승리를 거두기 시작한 노장진은 25일 현대전부터 28일 두산과의 경기까지 4게임 연속 출전하며 1승2세이브의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노장진이 페이스를 끌어올린데에는 전반기 팀의 마운드 형편상 2,3이닝을 던져야했던 것과는 달리 후반기 들어 완전한 마무리로 돌리며 1이닝 1이하를 던질수 있게 배려를 했다.
결국 체력적으로 여유가 생긴 노장진으로선 전반기 막판 떨어졌던 직구스피드도 140KM 후반까지 끌어올리수 있었고 빠른 구위를 바탕으로 자신감이 더해지며 삼성의 마무리로 확실한 자리를 잡았다.
세이브 부분에서도 1위 진필중에 3포인트 뒤진 20세이브포인트로 조만간 1위 자리도 넘볼수 있게 되었다.
[제공 : http://www.entersports.co.kr ]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