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차두리 獨 1부리그서 뛴다

  • 입력 2002년 8월 2일 17시 45분


‘제2의 차붐’ 차두리(22·사진)가 분데스리가 1부리그 빌레벨트로 진로를 급선회했다.

당초 레버쿠젠에 입단한 뒤 2부리그 뒤스도르프로의 임대가 예상됐던 차두리는 2일 1부리그 빌레벨트에서 뛰기로 레버쿠젠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두리는 앞으로 분데스리가에서 최소 4년간은 머물수 있는 조건으로 레버쿠젠과 합의했다.

차두리가 빌레벨트로 마음을 바꾼 것은 2부리그에 비해 독일의 명문 클럽들과 대결을 펼칠 기회가 많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 빌레벨트가 1부리그 중,하위권 팀이어서 주전으로 나서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판단의 근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차두리는 일단 빌레벨트에서 2년간을 뛴 뒤 3년후부터는 레버쿠젠으로 옮겨 3년간을 더 뛰게 된다.

만약 빌레벨트가 다음 시즌에 2부리그로 추락할 경우에는 곧바로 레버쿠젠으로 옮겨 3년을 머물게 된다.

현재 차두리와 레버쿠젠은 원칙적인 내용에 대해 대부분 합의를 마쳤고, 정식 계약은 8일쯤 할 계획이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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