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5일 “2002월드컵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우수한 성적을 거둔 만큼 적어도 부산아시아경기대회까지는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며 “6일 기술위원회에서 자세한 사항을 논의하겠지만 기본틀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남북친선경기 임시 감독을 맡을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에 대해 “협회와 좀 더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위원장은 아울러 대표팀 구성과 관련,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대비해 23세 이하 청소년대표가 주축을 이루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5월 방북한 박근혜이사를 통해 남북축구 친선경기 합의를 이끌어낸 유럽-코리아재단 지동훈 이사장은 이날 “북한 선수단이 직항로를 통해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방한하기로 당시 북측과 합의했었다”며 “선수단 규모는 모두 50명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와 관련 5일부터 통일부, 문화관광부, 대한축구협회 등 관계 기관과 실무 협의를 갖기 시작했다. 재단은 북한의 친선경기 성사 의사가 확고한 만큼 이번 주내에 세부대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