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석]김남일을 축구선수로 보자!

  • 입력 2002년 8월 9일 17시 30분


'진공청소기' 김남일(25.전남)

월드컵 4강 신화가 끝난 지 한달이 지났지만 그의 인기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톡톡 뛰는 행동에 거침없는 말들!

젊은 팬들이 빠져들만한 매력들을 보유하고 있는 축구선수 김남일.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다.

월드컵 이후 '나이트 사건'을 비롯한 사생활의 공개로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했지만 이번 주말부터는 축구선수로서 팬들 앞에 나선다.

객관적으로 김남일이라는 선수가 팬들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은 축구 전문가들의 호평에서 시작됐다.

착실한 마크와 성실한 플레이.

이로 인해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고 그 여파로 일반 팬들 역시 그에게 시선을 보냈다.

그 관심을 주목받기 위해서는 김남일 자신도 그렇지만 팬들 역시 축구를 통해서 그를 사랑해야 '반짝 스타'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의 플레이가 얼마만큼 창조적이고 경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성을 지녔는가를 파악해야만 김남일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다.

지단, 피구, 호나우두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사생활보다는 축구 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지속시키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축구 선수인 김남일이 매일 나이트를 갈 수도 없고 매일 방송에 출연할 수도 없는 일.

축구 선수로서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그 실력에 팬들이 감탄을 보내야만 영원한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 부분은 김남일 선수 자신도 인정하고 있다.

7일 예정이었던 복귀전이 우천으로 무산되자 김남일은 내심 기뻐했다.

보다 완벽한 컨디션으로 팬들앞에 서서 축구 선수로서 인정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팬들 앞에 축구 선수로 당당히 서고 싶은 김남일.

그를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이제부터는 그의 실력에 매료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거칠고 터프한 그의 플레이에 환호하고 사랑을 보내야 한다.

K-리그 인기몰이에 앞장서고 있는 김남일.

그를 영원한 스타로 만드는 것은 팬들의 역할이 크다.

터프한 축구선수로 그를 아낀다면 한국 축구에 또 하나의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음을 팬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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