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이안트 요트클럽. 이들은 14일 오전 4시 부산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에 도착한 뒤 18일 오전 6시 부산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요트에는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나타내는 대형 깃발을 단다. 후쿠오카에 상륙해서는 팜플렛이나 뱃지 및 부산아시아경기대회 홍보책자 등을 시민들에게 나누어 줄 계획이다. 항해시간은 편도 약 20시간. 항해에 나서는 요트는 선실 3개를 갖추고 있으며 43피트.
이 클럽의 회원은 12명. 교사 의사 사업가 등 다양한 직업과 60대부터 3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있다. 이번 항해의 승선인원은 10명. 그 중 5명의 비회원들도 승선한다. 아시아경기대회 기념항해를 준비하면서 요트활동인구를 조금이라도 늘리자는 취지에서 승선을 원하는 비회원들을 태우기로 했다. 이들은 이번 항해를 위해 휴가 일정을 조정했다. 출항 하루 전인 13일 미리 모여 배에서 함께 잤다.
이 클럽의 회장을 맡고 있는 서국언씨(61·교사)는 “해마다 1,2회 정도 대마도나 일본의 항구도시까지 항해를 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회장은 “요트를 소유한 선주를 중심으로 요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5년 전 클럽이 결성됐다”고 말했다. 클럽을 통하면 일반인들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요트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서회장의 설명. 서회장은 한 배를 타느니 만큼 협동정신과 희생정신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자이안트요트클럽 www.giantyachtclub.com)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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