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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아듀 K리그〓18일 부산구덕운동장은 ‘히딩크 사단의 황태자’ 송종국(부산 아이콘스)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려는 소녀팬들로 성황을 이룰 전망. 16일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와 입단 조인식을 가진 송종국은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를 마지막으로 네덜란드로 향한다.
큰 꿈을 안고 유럽으로 향하지만, 떠나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을 듯. 소속팀 부산이 현재 부천 SK와 함께 정규리그 최다패(5패)를 기록하며 8위에 처져 있기 때문이다. 송종국은 홍명보 김병지 등 월드컵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선배들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 송종국은 “내가 떠나더라도 나머지 선수들이 선전하리라고 믿는다”며 여유를 보였다.
▽다시 만난 라이벌〓안양 LG와 수원 삼성은 프로축구의 대표적인 라이벌로 꼽힌다. 라이벌 의식이 강한 탓일까. 팀 전력보다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정도로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는 것도 양 팀 경기의 특징이다.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양 팀이 다시 만난다.
1라운드 경기에서는 안양이 3-0으로 승리. 그러나 이번에도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수원은 최근 2연승. 반면 안양은 2연패로 양 팀의 상승세와 하강세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수원에는 고민이 많다. 산드로와 데니스, 김영선 등 주축 멤버들이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기 때문. 돌아온 ‘앙팡 테리블’ 고종수의 왼발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안양은 이영표, 최태욱 등 ‘태극 전사’와 안드레, 히카르도, 신의손 등이 건재해 별다른 전력 누수 없이 원정길에 오른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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