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킬러’ 설기현(23·안데를레흐트)이 벨기에 프로리그에서 개막전 포함,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또 일본프로축구 J리그에서는 ‘독수리’ 최용수(29·제프 유나이티드)가 4경기 연속 골을 몰아쳤고, ‘떠오르는 별’ 박지성(21·교토 퍼플상가)은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설기현은 18일 벨기에 브뤼셀 아스트리드 파크에서 열린 KV 메켈렌과의 경기에서 스타팅으로 출전, 90분을 풀로 뛰며 전반 41분과 후반 12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설기현은 11일 웨스텔로와의 리그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설기현의 활약으로 안데를레흐트는 4-1의 대승을 거두며 2연승, 리그 단독 1위를 달렸다.
이날 전반 41분 설기현의 첫 번째 골은 처음에는 바세지오의 골로 기록됐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볼이 골라인을 넘어서기 전에 설기현이 왼발 인사이드킥으로 밀어넣은 것으로 판명돼 설기현의 골로 인정됐다.
17일 열린 J리그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우라와 레드다이아몬드의 경기에서 최용수는 혼자 두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용수는 3일 이후 4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며 시즌 9호골을 기록, 득점 선두 다카하라(주빌로 이와타·13골)를 4골차로 추격했다.
박지성도 이날 센다이 베갈타와의 홈경기서 후반 23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시즌 4호골을 올렸다.
한편 터키 프로리그의 이을용(27·트라브존스포르)은 18일 엘라지 스포르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트라브존스포르가 0-2로 패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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