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짜릿한 역전우승?…세리-희정,선두와 3타차 공동3위

  • 입력 2002년 8월 18일 17시 53분


박세리가 2002캐나다여자오픈 3라운드 첫 홀에서 호쾌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보드레유-도리앙AP연합
박세리가 2002캐나다여자오픈 3라운드 첫 홀에서 호쾌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보드레유-도리앙AP연합
박세리(테일러메이드)와 박희정(CJ39쇼핑)이 미국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 3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3위(3언더파 213타)를 마크했다.

18일 캐나다 퀘벡주 보드레유 도리앙 쉬멜레아GC(파72)에서 벌어진 3라운드. 박세리는 데일리베스트인 4언더파 68타를 몰아치며 공동 15위에서 공동 3위로 껑충 올라섰다. 한편 전날 공동 1위를 마크했던 박희정은 1오버파 73타로 주춤했으나 1, 2라운드에서 선전한 덕분에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사흘연속 2언더파 70타를 친 단독선두(6언더파 210타)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에게는 3타차로 뒤져있지만 몰아치기에 능한 박세리와 박희정으로서는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

특히 매튜는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박세리에 4타나 앞선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가 박세리에게 우승을 내줬고 준우승마저 김미현에게 빼앗겨 공동 3위에 머물렀던 선수.

박세리는 또 3라운드에서 단 2개홀을 빼고 나머지 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어낼 만큼 날카로운 아이언샷이 되살아나 기대를 걸게했다.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박세리는 14∼16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박희정도 2∼4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며 선두에서 밀려났으나 후반들어 4개의 줄버디를 잡아냈듯이 언제라도 몰아치기가 가능해 시즌 2승을 노려볼 만하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캐리 웹(호주)은 샬로타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 6위(2언더파 214타)를 마크했고 박지은(이화여대)은 공동 9위(216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김미현(KTF)은 이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 공동 18위(2오버파 218타)로 밀려나 시즌 3승 달성은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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