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신바람 투구 LG마운드"

  • 입력 2002년 8월 19일 11시 32분


LG의 구원투수진들이 신바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LG의 선발투수 만자니오가 7회까지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이후 마운드를 내려가자 8회이후 이동현이 0.1이닝, 유택현이 0.1이닝, 장문석이 1이닝, 이상훈이 3.1이닝을 책임지며 팀의 2대1 승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17일 3위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는 현대와의 경기에서도 이들의 위력은 여전했다. LG의 선발투수 김민기의 6이닝 이어 유택현이 1이닝, 장문석이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대0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이들 구원투수진은 13일 SK전에서 시작된 무실점 행진을 17일 한화전까지 14.1이닝으로 늘리며 철벽 구원진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이동현, 유택현, 신윤호, 장문선, 이상훈등 이들 구원진 5인방은 팀의 선발투수들이 6,7이닝 이상을 잘버텨주고 리드를 잡으면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팀의 승리를 지켜낸다.

유택현, 장문석이 1,2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1포인트 릴리프 역할을 하고, 이후 신윤호, 이동현에게 1이닝을 맞긴뒤 마무리 이상훈으로 이어지는 투수진 운영은 8개구단중 최고로 손색이 없다.

이처럼 LG 구원투수진이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상훈의 복귀이후 구원투수진에 무게감이 실리고 구원투수진 운영이 한결 여유로워졌다는데 있다.

이상훈 복귀이전 마무리를 책임지던 이동현이 신인이 감당하기엔 다소 버거운 마무리에서 벗어나 중간마무리로 내려가며 안정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유택현, 장문석이 이동현과 이상훈을 잇는 허리 역할을 충실해 해주는 데다 신윤호마저 선발에서 마무리로 다시 합류하며 좌,우 마무리 투수를 완벽하게 갖추게 되면서 최근의 신바람을 일으킬수 있게 되었다.

이들 구원투수들이 거둔 성적을 보면 이동현이 5승, 6세이브, 4홀드, 방어율2.42, 유택현이 7홀드, 방어율3.09, 장문석이 7구원승, 3세이브, 5홀드, 방어율1.69, 신윤호가 방어율5.68에 2구원승, 2홀드, 이상훈이 7구원승, 11세이브, 방어율1.58을 기록중이다.

LG 구원투수 5인방은 LG가 19일 현재까지 거둔 50승중 선발투수 최원호,김민기,만자나오등이 거둔 23승에 육박하는 21승이나 거둘 정도로 이들이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다.

또한 지난해 팀방어율 최하위였던 것과는 달리 19일 현재 LG가 팀방어율이 3.74로 8개구단중 가장 좋은 이유도 신윤호가 선발에서 구원으로 전향한지 얼마되지 않아 방어율이 5점대로 높을뿐, 나머지 구원투수 4명이 3점대 이하를 기록중이기 때문이다.

LG가 최근 6연승을 포함 후반기 16승4패를 기록하며 5위자리에서 단숨에 3위자리까지 치고 올라올수 있었던 것도 이들 구원투수진의 신바람 투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위력을 더해가고 LG의 구원투수들.

그들의 신바람 투구속에 LG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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