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 25일 오후 6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아르헨티나 청소년(19세 이하)대표의 두차례 친선경기가 바로 그 무대.
10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내달 중순에도 브라질 청소년대표팀과 한국에서 두차례 친선경기를 갖기로 해 국내 축구팬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한달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인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와 잇따라 친선경기를 성사시켜 월드컵후 높아진 국내 축구 위상을 재확인했다. 양 팀은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각각 4차례, 3차례씩 우승한 세계 최강이다.
이번에 방한한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팀은 2003년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목표로 하는 명실상부한 최강 전력. 지난 시즌 아르헨티나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공격의 핵 페르난도 카베나기가 부상으로, 투톱 파트너 막시밀리아노 로페즈(이상 리베르 플라테)와 천재 플레이메이커 카를로스 테베즈(보카 주니어스)가 팀 사정으로 불참했지만 나머지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은 모두 다 세계선수권 주전으로 활약할 예비 스타들이다.
휴고 토칼리 아르헨티나 감독은 “대표팀 선수의 상당수가 아르헨티나 1부리그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나머지도 일년내 주전 자리를 꿰찰 선수들”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이번 경기를 아시아선수권 제패를 향한 디딤돌로 활용한다는 계획. 최강팀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팀 전력을 점검, 주전 멤버를 확정하는 한편 드러나는 취약점에 대한 대비책을 서두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박성화 대표팀감독은 승리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이 강하지만 수비에 치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간격을 최대한 좁힌 가운데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승리를 따낼 것”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한국 승리의 선두주자는 올초 일본과의 두차례 평가전에서 일약 신세대스타로 도약한 최성국(고려대)과 정조국(대신고). 나란히 허벅지 및 무릎 통증으로 고생해 왔지만 이번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을 70% 이상 회복, 아르헨티나 골문을 정조준한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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