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 이후 최고의 스타로 각광 받고 있는 전남의 김남일은 전반 22분 안양의 안드레와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 상대의 이마에 얼굴이 들이 받히면서 운동장에 쓰러지고 말았다.
얼굴을 들이 받은 안드레는 물론이고 같이 몸싸움을 했던 김남일까지 동반 퇴장.
김남일은 얼굴이 피범벅이 된 상태로 병원에 긴급 후송 결국 입술 주위를 10바늘이나 꿰매는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이날 사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남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경기 종료 직전 안양 이영표의 센터링을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전남의 수비수 주영호가 고의성 짙은 핸들링을 범했지만 김선진 주심이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
결국 안양측에서는 주심에게 강한 어필을 해왔고 장면을 목격하지 못한 김주심은 전광판의 리플레이 장면을 보고 판정을 번복 페널티킥을 선언.
하지만 판정이 번복되자 전남 이회택 감독이 가만 있지를 않았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이감독은 윗옷을 벗어 던진 채 주심에게 달려가 폭력을 행사하려고 했고 주위에 있던 진행요원의 이를 말려 겨우 사태가 확대되는 것을 막았다.
이후 전남은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인 채 경기를 20여분이나 지연시켰고 결국은 안양 진순진의 페널티킥이 들어가면서 1-1 무승부로 경기 종료.
월드컵 이후 국내 최고의 스포츠로서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프로축구가 월드컵 폐막 이후 두 달도 안되어서 이런 추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
프로축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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