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태극전사’들의 해외진출 붐을 타고 축구선수 에이전트가 뜨고 있다.
축구선수 에이전트는 축구선수의 모든 법률적인 일을 대리해주는 전문가. 선수의 이적, 연봉협상, 광고섭외, TV출연 섭외 등 선수들의 모든 일정을 관리해주는 일을 한다.
원칙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공인해준 에이전트만 활동할 수 있다. FIFA는 각 축구협회를 통해 일정의 시험을 거쳐 에이전트 자격증을 발급해주고 있다. FIFA는 공인 에이전트의 행위에 대해 문제가 생길 경우 선수들을 보호해주고 있다. 그 외 에이전트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FIFA는 선수를 보호해 주지 않는다. 자격증이 없다고 하더라도 선수의 친인척이나 변호사라면 에이전트로 활동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FIFA 공인 에이전트는 16명. 기존에 활동하던 에이전트 5명과 지난해와 올해 시험을 통해 합격한 11명. 이외에도 법인과 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에이전트도 많다.
에이전트는 축구선수를 했던 사람으로 어학실력과 법률지식을 갖춘 사람이 가장 적합하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16명의 FIFA 공인 에이전트중 기존에 활동하던 5명만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축구전반에 대한 지식 부족때문.
현재 ‘이반 스포츠’의 이영중 대표는 축구선수 출신으로 가장 돋보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월드컵스타 유상철과 황선홍 홍명보 이민성 등 32명의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에이전트들의 문제점도 많다. 선수들을 팔아 ‘한몫’ 보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에이전트가 많다.
축구협회 에이전트 담당 신만길 대리는 “아직 우리나라에선 에이전트에 대한 인식이 한명의 ‘거간꾼’으로 생각한다. 구단이나 선수나 에이전트를 하나의 정당한 대리인으로 봐야 한다. 에이전트도 선수의 활동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해 자료확보하고 성실하게 협상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제3회 선수 에이전트 자격시험을 9월25일 실시한다. 자세한 요강은 축구협회 홈페이지나 02-2002-0721로 문의.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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