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한국 5전승 12강 진출

  • 입력 2002년 9월 4일 17시 53분


정대영이 이집트 진영으로 강스파이크를 꽂아넣고 있다.
정대영이 이집트 진영으로 강스파이크를 꽂아넣고 있다.
한국이 제14회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예선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2강에 진출했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4일 독일 슈베린에서 열린 예선 B조 5차전 이집트와의 경기에서 선수 전원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57분 만에 3-0(25-13 25-10 25-10)으로 이겼다. 예선 전승이자 5연승. 한국이 세계여자선수권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한 것은 74년 멕시코대회(3위) 이후 28년 만이다.

한국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펼쳐지는 2차리그에서 7일 푸에르토리코를 시작으로 불가리아 중국과 차례로 경기를 갖는다.

3개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2차리그에서는 각조 1,2위를 비롯한 8개팀을 가려낸다.

이 팀들이 이후 결승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2차리그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국가중에서는 지난해 월드 그랜드 챔피언스컵 우승팀인 중국이 한국보다 한 수 위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세계 최강 쿠바를 꺾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중국도 이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푸에르토리코와 불가리아 등에는 전력상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무난히 8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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