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감독은 9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축구협회와 연봉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이후로 정식계약을 미루기로 했으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무보수로 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6일 기술위원회를 연 뒤 박 감독에게 2004년 올림픽 때까지 대표팀 감독을 맡기기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협회측에서 코치에 준하는 연봉을 제시하는 바람에 계약을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진 것.
박 감독은 “당초 협회가 제안한 연봉은 납득하기 힘든 액수였기에 내가 요구한 액수와 격차가 너무 컸고 추후 내가 대안을 제시했지만 그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아시아경기대회까지 무보수로 맡은 뒤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털어놨다.
파주〓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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