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한국계 워드, 시즌 첫 터치다운

  • 입력 2002년 9월 10일 17시 39분


미국 최고의 프로스포츠인 프로미식축구리그(NFL)에서 뛰는 유일한 한국계 선수인 하인즈 워드(26·피츠버그 스틸러스)가 터치다운으로 2002시즌의 막을 열었다.

워드는 10일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의 시즌 첫경기에서 0-7로 뒤지던 1쿼터 10분10초 쿼터백 코델 스튜어트의 패스를 절묘하게 받아 터치다운으로 연결했다. 워드는 이날 8개의 패스를 받아 90야드 전진을 이끌어내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피츠버그가 14-30으로 져 빛이 바랬다.

주한 미군에 근무 했던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워드는 조지아대시절인 97년 미국의 스포츠전문지 ‘스포트일러스트레이티드’에 소개되며 세계에 알려졌다. 대학시절 와이드리시버는 물론 쿼터백까지 소화해내 ‘만능 공격수’로 불렸던 워드가 20여년간 가난을 극복하며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한 한국인 어머니 때문에 스타로 발돋움했다고 대서 특필했던 것.

98년 NFL에 데뷔한 워드는 99년 7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해는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 등 피츠버그의 주전 와이드리시버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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