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술위원회에서는 박 감독이 언론을 통해 불만을 표출한 행위는 분명 협회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행위였지만 박 감독과 계약을 제대로 체결하지 못하는 등 축구협회의 행정에도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들어 경고 조치하는 선에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기술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기술위원들 대부분이 박 감독에게 중징계를 내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했으며 눈앞에 다가온 아시아경기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술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11일 상임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