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이후 8년만의 4강진출을 꿈꾸던 한국은 12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8강전에서 지난해 유럽선수권 준우승팀 이탈리아에 0-3(20-25 22-25 19-25)으로 졌다.
한국은 블로킹 득점에서 이탈리아에 4-13으로뒤지는 등 상대의 고공수비벽을 뚫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첫 세트 초반 이탈리아의 조직력 난조를 틈타 5-1로 앞섰지만 이후 엘리사 토구트(13점·4블로킹)의 강타와 상대의 강력한 서브에 수비가 흔들리면서 첫 세트를 내주었고 나머지 세트에서도 주도권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쿠바와 아시아 최강 중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함으로써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한편 중국은 브라질을 3-2로 눌러 이탈리아와 4강에서 맞붙게됐고, 러시아와 미국도 각각 불가리아와 쿠바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둬 4강에 합류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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