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욕 셰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 최희섭은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자신의 타격 솜씨를 뽐낼 기회를 맞았다.
1회 2사 1, 2루에서 맞은 첫 타석.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아깝게 타점을 올리지 못한 최희섭은 4회엔 포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엔 볼넷. 하지만 최희섭은 마지막 타석인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개의 볼을 골라낸 뒤 우익수쪽 2루타를 날렸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2루타. 컵스의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에는 실패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
앞선 경기까지 25차례의 타격 기회에서 9차례나 삼진을 당했던 최희섭은 이날 경기에선 한번도 삼진을 당하지 않아 서서히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성적은 타율 0.130(23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컵스는 메츠 선발 트락셀의 호투에 밀려 1-2로 패했다.
한편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팀이 10-3으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점수 차가 커 세이브는 기록되지 않았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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