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히딩크, 한국축구협회와 월드컵문제 등 논의

  • 입력 2002년 9월 22일 14시 58분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감독(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팀 감독)은 21일 "매주 한국축구협회측과 의논해 가면서 2004년 올림픽과 2006년 월드컵 준비에 착수했다"고 말해 2년후 올림픽과 4년후 월드컵 때 감독 역할을 다시 맡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방문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아인트호벤 구단은 한국의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초청해 훈련 기회를 갖도록 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번 한국을 방문했을 때 남북축구를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한국 관중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이었다"며 "여건만 된다면 북한의 젊은 선수들도 아인트호벤 등 유럽 축구와 교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1월 한국과 브라질 대표간 축구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방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펜하겐=윤승모기자 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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