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화제]포스코 산악팀, 미답봉 시모캉리 정상정복

  • 입력 2002년 10월 6일 18시 12분


포스코 산악팀이 세계 최초로 티베트 히말라야의 미답봉인 시모캉리(7204m) 등정에 성공했다.

포스코 시모캉리 원정대(대장 이인)는 지난달 29일 시모캉리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고 6일 알려왔다.

이로써 포스코 산악팀은 83년 인도의 피크 눈(7135m)과 91년 옛 소련의 최고봉인 코뮤니즘(7495m), 97년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50m), 2000년 파키스탄의 낭가파르밧(8125m) 정복에 이어 또 하나의 개가를 올렸다.

이번 정상 정복에는 등반대장인 남영모 이화영(이상 포항제철소), 김재영(광양제철소), 권오일(세아제강), 이기열(천광스틸)씨 등 5명이 나섰고 새로 개척한 등산로는 '포스코 루트'로 명명했다.

시모캉리는 티베트와 부탄의 국경지대에 있는 히말라야의 미답봉으로 빙탑과 넓게 형성된 크레바스(얼음이 갈라진 틈) 깎아지른 듯한 설벽 암벽지대를 개척해야만 정상에 오를 수 있어 이전까지 인간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포스코 산악팀은 최소의 인원으로 시간을 단축해 등정하는 알파인스타일로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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