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또 자존심 구긴 '아주리 군단'…유럽선수권 예선탈락 위기

  • 입력 2002년 10월 17일 18시 00분


[지단의 돌파]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가운데)이 17일 몰타의 수도 발레타에서 열린 유로2004 예선에서 몰타의 수비진 사이를 교묘하게 뚫고 있다.
[지단의 돌파]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가운데)이 17일 몰타의 수도 발레타에서 열린 유로2004 예선에서 몰타의 수비진 사이를 교묘하게 뚫고 있다.

‘아주리의 몰락과 레블뢰의 부활.’

축구강호 이탈리아가 ‘미니 월드컵’인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예선에서 또다시 자존심을 구겼다.

2002월드컵 16강전에서 ‘태극전사들’에게 무릎을 꿇었던 이탈리아는 17일(한국시간) 웨일스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9조 예선리그에서 홈팬들의 일방적인 성원을 등에 업은 웨일스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유로2004 예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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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는 역대전적에서 6승1패의 압도적 우위를 보이던 웨일스에 일격을 당해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유고에 골득실차에서 뒤지는 바람에 조 3위로 밀려나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반면 웨일스는 크레이그 벨라미의 결승골로 2연승, 조 선두로 나섰다. 전반 12분 시먼 데이비스의 골로 앞서가던 웨일스는 전반 32분 이탈리아의 델 피에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8분 크레이그가 결승골을 터뜨려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지난 대회 챔피언 프랑스는 티에리 앙리가 2골을 뽑고 실뱅 윌토르와 에릭 카리에르가 1골씩 보태 약체 몰타를 4-0으로 물리쳤다. 프랑스는 3연승으로 1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7조의 잉글랜드는 약체 마케도니아와 2-2로 비기는 수모을 당했다. 잉글랜드는 1승1무로 리히텐슈타인을 5-0으로 크게 누르고 3연승을 질주한 터키에 이어 2위.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유로 2004 예선 전적
프랑스4-0몰타루마니아7-0룩셈부르크
노르웨이2-0보스니아체코2-0벨로루시
네덜란드3-0오스트리아헝가리3-0산마리노
아이슬란드3-0리투아니아독일2-1페로제도
그리스2-0아르메니아북아일랜드0-0우크라이나
터키5-0리히텐슈타인잉글랜드2-2마케도니아
불가리아2-1안도라벨기에1-0에스토니아
유고2-0핀란드웨일스2-1이탈리아
스위스2-1아일랜드러시아4-1알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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