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아라비경기장에서 열린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로써 2승1무(승점 7)를 기록,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올라 26일 B조 또는 C조 3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수비에 치중한 태국을 시종 몰아붙였지만 완벽한 찬스를 엮어내지 못하는 등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김동현과 최성국을 투톱으로, 남궁웅을 왼쪽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등 기존 선발라인업에 변화를 준 한국은 전반 5분 남궁웅의 센터링을 김동현이 머리로 방향을 돌린 슛이 태국 골키퍼에 걸렸다.
한국은 후반 스트라이커 정조국과 수비수 조성윤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6분 김동현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종민이 페널티지역에서 강슛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나와 무위에 그쳤다.
한편 같은 조의 우즈베키스탄과 홈팀 카타르의 경기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5-4로 승리, 2승1패를 기록하며 한국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