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의 동아서울국제마라톤이 내년엔 확 달라진다.
우선 광화문에서 잠실주경기장에 이르는 코스가 일부 조정된다. 다소 오르막이 있던 구간이나 곡선 구간을 없애고 더욱 쉽고 편안한 코스로 다듬었다.출전 자격도 제한된다.칩을 사용하는 국내 각종대회에서 풀코스를 4시간30분이내에 뛴 마스터스런너만이 참가할 수 있다.참가 신청은 12월3일부터 9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받은 뒤 이들중 7000명을 추첨으로 뽑는다. 출발시간도 오전10시에서 오전 8시로 2시간 앞당겨진다. 물론 올해와 마찬가지로 42.195㎞ 풀코스 한 부문에서만 펼쳐진다.
이것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마라톤대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양보다 질’을 높이려는 것. 서울 도심과 강남 아파트단지의 교통문제도 고려됐다.
한편 2003동아서울국제마라톤은 중국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생중계된다.또한 지난 10월베이징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20분23초의 기록으로 올 아시아최고기록을 세운 중국의 웨이 야난(21)이 참가해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새봄,서울 한복판을 달리는 2003동아서울국제마라톤대회.내년 3월16일 광화문에서 만납시다.
김화성기자 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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