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에서 한국축구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반지의 제왕' 안정환(26·시미즈 S펄스)과 '월드컵 황태자' 송종국(23·페예노르트)이 각각 일본 J리그와 네덜란드 프로리그에서 첫골을 터뜨린 것.
송종국은 27일 로테르담 더카윕스타디움에서 열린 2002∼2003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빌렘 II와의 경기에서 후반 6분 그림같은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팀의 5-1 승리에 한몫을 했다.
이로써 송종국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10경기만에 첫골을 뽑아냈다. 이날 송종국은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루링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드리블해 들어간 뒤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왼발로 강슛, 골네트 왼쪽 상단을 갈랐다.
한편 안정환은 26일 열린 2002 일본프로축구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8분 선제골을 넣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8일 J리그에 데뷔했던 안정환은 정규리그 5경기만에 첫골을 뽑아내며 본격적인 골사냥에 나섰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