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황금발’ 신태용 통산 55도움

  • 입력 2002년 10월 30일 22시 51분


주춤하던 성남 일화가 한숨 돌렸다.

성남은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프로축구 삼성파브K리그에서 꼴찌 대전 시티즌을 2-1로 제압하고 5연속 무승을 벗어나며 대회 2연패를 향해 다시 발진했다. 최근 2무3패의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성남은 ‘승점 40고지’에 올라서며 이날 2위로 뛰어오른 수원 삼성(승점 33)을 7점차로 따돌리고 달아났다.

‘황금발’ 신태용은 전반 36분 이리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 통산 55도움을 기록해 프로축구 통산 최다 도움 신기록을 세웠다. 2위는 울산 현대의 김현석(54도움). 또 김대의는 전반 종료 직전 김현수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해 8도움을 기록, 메도(7개·포항)를 밀어내고 올 시즌 도움왕 단독 선두에 나섰다.

경기시작 2분 만에 대전 이관우에게 선제골을 내준 성남은 후반 36분 신태용과 이리네, 45분 김대의와 김현수가 합작플레이로 연거푸 2골을 낚아 간단히 전세를 뒤집었다.

7월31일 전북 현대모터스에 1-0으로 승리한 뒤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한 대전은 시즌 2승째를 노렸지만 성남의 거센 파상공세에 무너졌다.

수원에서는 수원 삼성이 산드로가 2골을 뽑아낸 데 힘입어 부천 SK를 2-1로 꺾고 2위로 4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수원은 승점 33으로 전남 드래곤즈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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