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히딩크 복귀 반대” 71%…월간베스트일레븐 설문조사

  • 입력 2002년 10월 31일 17시 23분


‘히딩크 신드롬’이 걷히고 있는 것일까. 국내 축구팬 10명 가운데 7명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국가대표팀 감독 복귀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 월간지 베스트일레븐(11월호)이 최근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히딩크 감독 2006월드컵 사령탑 복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주제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109명중 71%인 2207명이 ‘반대’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팬들은 반대 이유로 △세대교체 등 변화 적응의 어려움(28.8%) △기존 사령탑의 지도력 공백(27.5%) △과다한 비용(24%) △국내지도자 육성(19.7%) 등을 꼽았다.

히딩크 감독의 복귀에 ‘찬성표’를 던진 902명(29%)은 △월드컵 4강신화 재현(50.4%) △선진축구 흐름 연속성 보장(34.5%) △한국축구 이해력 높음(10.8%) 등을 복귀 이유로 내세웠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최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구름 위에서 사는 것보다 (네덜란드에서)평범하게 일상적으로 사는 게 더 좋다”며 한국 컴백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