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조던“체면 구겼네”…야오밍도 ‘0점 데뷔’

  • 입력 2002년 10월 31일 17시 23분


‘이거 쑥스럽구만’. 스카이 덩크의 원조 마이클 조던이 후반전에서 덩크슛을 시도했지만 예전의 고무공같은 탄력을 보이지 못한 채 손이 겨우 림에 닿고 있다.-토론토로이터뉴시스
‘이거 쑥스럽구만’. 스카이 덩크의 원조 마이클 조던이 후반전에서 덩크슛을 시도했지만 예전의 고무공같은 탄력을 보이지 못한 채 손이 겨우 림에 닿고 있다.-토론토로이터뉴시스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인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과 야오밍(휴스턴 로키츠).

그러나 개막전 부담탓인지 모두 출발이 좋지 않았다.

워싱턴은 31일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68-74로, 휴스턴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82-91로 완패했다.

내년 2월이면 만 40세가 되는 조던이 코트에 나선 것은 1쿼터 종료 3분50초 전.

그러나 조던은 2쿼터에 가서야 겨우 첫 득점을 올렸고 25분을 뛴 이날 14개의 슛 가운데 단 4개만 성공시켜 체면을 구겼다. 8득점에 리바운드 3, 어시스트 1, 가로채기 3개.

4쿼터에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것도 조던 답지 않았다. 이어 멋진 폼으로 시도한 덩크슛 마저 림을 맞고 튀어나왔으니 토론토 홈팬들이 야유를 보낼 수밖에…. 워싱턴의 더그 콜린스 감독은 “조던이 자유투 2개와 덩크슛까지 연달아 실패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대표출신 야오밍도 참담한 데뷔전을 치렀다. 2쿼터에 코트에 나선 야오밍은 공을 흘리는 실책을 저지른 뒤 리바운드 과정에서도 파울을 범하며 미국 무대 적응이 쉽지 않다는 것을 절감해야 했다.

11분 동안 코트에 나서 단 한차례 슛을 던졌지만 림을 벗어났고 리바운드 2개와 실책 2개를 기록한 것이 데뷔전 성적표. 이날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야오밍이 보이지도 않았다’고 표현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31일 전적

필라델피아 95-93 밀워키

토론토 74-68 워싱턴

인디애나 91-82 휴스턴

포틀랜드 102-90 LA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106-98 샌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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