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의 1루수 ‘붙박이’였던 베테랑 프레드 맥그리프가 구단과의 재계약에 실패했기 때문. 컵스는 이날 825만달러에 달하는 프레드 맥그리프와의 2003년 옵션을 포기한다고 발표, 그를 자유계약선수(FA)로 풀었다.
39세의 노장 맥그리프는 메이저리그 17년간 개인통산 타율 0.286에 478홈런과 1503타점을 거둔 슬러거. 포지션이 중복되는 그의 존재 때문에 최희섭은 시즌 막판을 제외하고 올해도 마이너리그 생활을 해야 했다. 따라서 구단이 맥그리프와의 재계약을 포기한다는 것은 최희섭에게 내년시즌 메이저리그 주전 1루수 자리를 맡기겠다는 의미.
이를 확인해주듯 시카고 공식 홈페이지(http://chicago.cubs.mlb.com)에선 ‘프레드 맥그리프가 나가고 최희섭이 들어온다(Fred McGriff is out, Hee Seop Choi is in)’라는 문구를 기사리드로 뽑았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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