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는 7일 국내 스키장 가운데 처음으로 초보자 코스인 핑크 슬로프를 개장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주일 가량, 예년에 비해서는 20여일 이른 것이다.
용평리조트는 최근 발왕산 일대의 최저기온이 영하 5∼7℃를 유지해온데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제설(製雪)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개장 시기를 당초 계획된 9일보다 이틀 앞당겼다. 용평리조트측은 9일까지 리프트 요금을 무료로 하고, 옐로 슬로프가 개장되는 10일에는 50% 할인해 준다.
또 오는 15일 개장 예정인 평창의 보광휘닉스파크는 초보자들을 위해 2.4㎞의 정상에서 스키를 탈 수 있는 새 코스를 준비하고, 오후 10시30분∼오전 1시까지 심야스키(금 토 일요일과 법정공휴일 한정)도 개설한다. 12월 15일에는 유스호스텔 휘닉스빌(79실)도 새로 개장한다.
22일 개장될 강원 횡성의 현대성우리조트는 개장 이후 2주일 동안 리프트와 곤도라 요금을 50% 할인하고 11월 30일과 12월 1일에는 호주 정상급 클래식 연주팀의 공연을 마련했다.
이밖에 강원 고성의 알프스리조트가 23일, 홍천의 대명 비발디파크가 29일 문을 연다.
슬로프 10면을 갖춘 춘천의 강촌리조트는 12월 7일 첫 개장한다.
한편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이번 시즌 국내 스키장 이용객을 413만명으로 추정, 지난 시즌 380만명보다 8.7%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평창=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