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NBA에도 거센 ‘용병 바람’

  • 입력 2002년 11월 7일 16시 54분


토론토의 제롬 윌리엄스(흰 유니폼)가 댈러스의 독일 용병 더크 노비츠키의 볼을 쳐내고 있다.
토론토의 제롬 윌리엄스(흰 유니폼)가 댈러스의 독일 용병 더크 노비츠키의 볼을 쳐내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에도 한국 프로농구 만큼이나 외국인 선수 바람이 거세다.

올 시즌 NBA에 등록된 용병은 67명으로 역대 최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5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댈러스 매버릭스가 유일하게 무패가도를 질주했다.

댈러스는 7일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랩토스와의 경기에서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가 28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굳게 지킨 데 힘입어 106-92로 이겼다. 시즌 개막 후 신바람 나는 4연승을 질주한 댈러스는 NBA 29개 팀 중 유일한 무패팀으로 남았다. 댈러스의 마이클 핀리는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토론토는 빈스 카터, 안토니오 데이비스 등 주전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패인.

한편 4연승을 달리던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챔피언 뉴저지 네츠는 이날 크로아티아 출신 용병 토니 쿠코치(26점)를 앞세운 밀워키 벅스에게 93-99로 져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시카고 불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애틀랜타 호크스를 두루 거친 뒤 올 시즌 밀워키에 둥지를 튼 쿠코치는 7개의 3점슛을 던져 5개를 적중시키는 빼어난 외곽포를 과시했다. 이날 밀워키는 60%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보였다.

시애틀 슈퍼소닉스도 뉴올리언스 호네츠에게 84-86으로 덜미를 잡혀 4연승 끝에 1패를 안았다.

반면 4연패에 빠졌던 뉴욕 닉스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95-88로 누르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뉴욕의 식스맨 포워드 리 네일런(20점)은 승부가 갈린 4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키는 ‘깜짝 활약’을 했다.

▽7일 전적

뉴욕 95-88 새크라멘토

워싱턴 107-100 클리블랜드

댈러스 106-92 토론토

필라델피아 101-99 LA클리퍼스

피닉스 93-88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80-78 유타

보스턴 91-69 시카고

뉴올리언스 86-84 시애틀

포틀랜드 94-88 멤피스

밀워키 99-93 뉴저지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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