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는 8일 보스턴 플릿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95-98로 패배했다. 지난 6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즈에게 LA 이름을 단 뒤 최소득점(70점)의 수모를 당한며 진 데 이어 2연패.
더구나 이날 경기에선 오닐과 함께 팀을 3연속 챔피언에 오르게 한 또 하나의 축인 코비 브라이언트(2m1)가 41점을 넣고도 졌다.
전문가들은 발가락 수술 후유증으로 코트를 비운 오닐이 돌아오더라도 LA 레이커스의 위력이 예전같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득점만 놓고보면 브라이언트의 이날 활약은 대단해보인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한숨만 나올 뿐.
46분을 뛴 브라이언트는 이날 1분에 한 개꼴이 넘는 무려 47개의 슛을 쏘았으나 림을 통과한 것은 17개로 슛 적중률이 36%에 불과했다. 더구나 8개의 3점슛은 모두 빗나가 슈터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
반면 연장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둔 보스턴은 신이 났다.
보스턴 승리의 일등공신은 폴 피어스(1m98). 피어스는 93-93 동점상황에서 3점슛을 터뜨려 팀에 승리를 안겨다주었다.
한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케빈 가넷(2m11)이 28득점에 2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밀워키 벅스에 114-1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덴버 너기츠와의 원정경기에서 89-63으로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전창기자 jeon@donga.com
▽8일전적
보스턴 98-95LA레이커스
미네소타 114-110밀워키
디트로이트 89-63덴버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