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성남, 매직넘버 1…김현수-김대의 연속골 부산 눌러

  • 입력 2002년 11월 10일 18시 17분


성남 일화가 프로축구 정규리그 2연패에 한발 더 다가섰다.

성남은 10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파브 K리그에서 ‘골넣는 수비수’ 김현수와 김대의가 연속골을 터뜨려 부산 아이콘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46을 기록해 2위 울산 현대(승점 41)를 5점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지켜 우승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성남이 자력 우승을 하기 위해선 1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꼭 이겨야 한다. 그러나 2경기가 남은 울산이 단 1경기라도 비기거나 패한다면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성남의 우승.

성남은 후반 33분 박충균과 김현수의 콤비플레이로 선제골을 낚았다. 박충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띄워준 프리킥을 김현수가 골지역 오른쪽에 머리로 받아넣어 천금같은 골을 터뜨렸다. 수비수인 김현수는 이날 골로 시즌 4골을 기록했다.

성남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전 김상식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띄워준 볼을 김대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받아넣어 쐐기골을 터뜨렸다.

울산도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후반 19분 터진 이천수의 결승골 덕택에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인 수원 삼성을 1-0으로 제압하고 지난달 19일 성남 일화를 3-1로 이긴뒤 6연승을 달렸다. 수원(승점 39)은 이날 패배로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안양에선 홈팀 LG가 진순진의 결승골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꺾고 3위로 1계단 뛰어 올랐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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