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챔피언 브라질과의 친선경기(11월20일·서울월드컵경기장)를 지휘할 김호곤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김도훈과 김대의 등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 2명이 포함된 20명의 브라질전 엔트리를 확정해 발표했다.
김 감독은 “브라질전은 월드컵 출전 선수를 주축으로 했으나 부상과 소속 구단의 차출 거부 등으로 공격진에 일부 공백이 생겨 2명을 추가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공격형 미드필더 김대의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9골, 8어시스트로 맹활약해 성남의 2연패를 이끌고 있다. 또 김도훈은 파괴력을 갖춘데다 99년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경험까지 있어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본선 멤버 중에는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윤정환(세레소 오사카) 이을용(트라브존) 최성용(수원) 최은성(대전) 등 5명이 제외됐다. 부상중인 황선홍(전남)은 이 경기가 국가대표 고별전임을 감안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도록 했다.
대표팀은 18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브라질전 한국선수 명단
△골키퍼〓이운재(수원) 김병지(포항) △DF〓홍명보(포항) 김태영(전남) 최진철(전북) 이민성(부산) △MF〓송종국(페예노르트) 유상철(울산) 김남일(전남) 이영표(안양) 현영민(울산) 김대의(성남) △FW〓황선홍(전남) 안정환(시미즈) 최용수(이치하라) 설기현(안더레흐트) 차두리(빌레펠트) 김도훈(전북) 최태욱(안양) 이천수(울산)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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