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기정옹 17일 KOC葬

  • 입력 2002년 11월 15일 18시 08분


90세를 일기로 별세한 ‘마라톤 영웅’ 손기정(孫基禎·사진)옹의 영결식이 17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에서 엄수된다.

손옹의 장례식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장으로 치러지며 고인의 유해는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된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엔 15일 김병관(金炳琯) 동아일보사 전 명예회장과 민관식(閔寬植)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박지원(朴智元) 대통령비서실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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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2시간29분19초로 당시 올림픽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손옹은 지병인 만성신부전증과 폐렴증세가 악화돼 이날 0시40분 타계했다. 유족은 딸 문영씨(61)와 아들 정인씨(59).

정부는 15일 국무회의를 열고 고인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했다.

김화성기자 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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