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갔지만 우리는 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만해 한용운의 시처럼 비록 그의 육체는 저 세상으로 떠났지만 칠흑 같은 암흑 속에서도 눈부신 광채를 잃지 않았던 그의 빛나는 정신을 우리는 기억한다. 조국 잃은 슬픔을 달래며 겨레와 함께 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 고 손기정 선생의 발자취를 화보로 더듬어본다.》
1936년 세계를 놀라게 하다 '마침내 해냈다' 비록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 출전했지만 오로지 겨레만 생각하며 달렸다. 그리고 겨레에 영광을 바쳤다.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2시간 30분 벽을 깬 손기정이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무용가 최승희와 함께 두 슈퍼스타의 만남. 양정고보 재학 시절인 1936년. 당시 조선 최고의 무용가 최승희(왼쪽)와 서울 명월관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일본에서 활동하던 최승희는 손기정의 열렬한 팬이 됐지만 월북한 뒤 소식이 끊어졌다.동아일보 자료사진
50년 만에 찾은 ‘영광의 투구’ 86년 손기정(가운데)이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부상품으로 그리스가 기증한 고대 투구를 50년 만에 돌려받은 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오른쪽)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동아일보 자료사진
황영조-꿈나무들과 해변 달리기 ‘푸른 파도를 달린다. 푸른 내일을 향해 뛴다.’ 황영조의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제패 이듬해인 93년 1월 1일 동해안 모래밭을 내일의 육상 꿈나무들과 함께 달리는 마라톤 영웅 손기정과 황영조.동아일보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