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야오 밍 “감 잡았어”…레이커스전서 시즌 최다 20득점

  • 입력 2002년 11월 18일 15시 04분


야오 밍의 덩크슛.[AP]
야오 밍의 덩크슛.[AP]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 밍이 미국 진출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휴스턴 로키스 유니폼을 입은 야오 밍은 18일 로스앤젤레스 스태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20득점을 올렸다. NBA 데뷔 이후 야오 밍의 한경기 최다 득점. 23분간 코트를 누빈 야오 밍은 이날 리바운드도 6개를 잡아냈다.

휴스턴은 야오 밍의 골밑 득점과 간판스타 스티브 프랜시스의 외곽포가 불을 뿜어 코비 브라이언트가 시즌 최다인 46득점을 올리며 분전한 레이커스를 93-89로 물리쳤다.프랜시스는 자신의 27득점 가운데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11득점을 집중시켰다.

반면 레이커스는 주포 샤킬 오닐이 오른발 엄지발가락 수술 후유증으로 빠진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3승 7패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닐은 오는 23일 시카고 불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첫 출전이 예상된다.

한편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4연승으로 서부 컨퍼런스 태평양지구 선두자리를 지켜나갔다.

시애틀은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린 덕분에 84-78로 이겼다.

시애틀은 전반전에는 33-43으로 10점차 뒤졌으나 3쿼터에 LA클리퍼스가 부진한 틈을 타 개리 페이튼(22점·10리바운드)과 데스몬드 메이슨(18점)의 연속 득점이 성공하고 블리디미르 라드마노비치의 3점슛이 터져 역전에 성공했다.

LA 클리퍼스는 안드레 밀러(12점·9리바운드)를 비롯한 주전 4명이 두 자릿수득점을 올리며 선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한 채 3연패에 빠졌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간판 스타' 앨런 아이버슨과 키스 밴 혼이 각각 28점,

23점을 올린데 힘입어 제리 스택하우스(29점)와 마이클 조던(19점)이 분전한 워싱턴 위저즈를 100-84로 꺾었다.

또 새크라멘토 킹스는 크리스 웨버(24점·10리바운드)와 바비 잭슨(22점), '페야' 스토야코비치(17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트레이시 맥그레이디(36점·14리바운드)가 맹활약한 올랜도 매직스에 101-99로 간신히 승리했다.

유타 재즈는 존 스탁턴과 칼 말론의 콤비가 힘을 발휘, 나란히 15점씩 올리는 활약을 벌인 덕분에 주포 빈스 카터가 부상으로 결장한 토론토 랩터스에 82-78로 제압했다.

◇18일 전적

시애틀 84-78 LA클리퍼스

유타 82-78 토론토

필라델피아 100-84 워싱턴

새크라멘토 101-99 올랜도

휴스턴 93-89 LA레이커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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