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을 잡고 월드컵의 영광을 재현하자.”
‘태극전사’들의 의지는 결연하다. 세계최강 브라질과 일전을 앞둔 한국축구대표팀이 18일 파주 NFC에 모여 첫 훈련을 가졌다. 태극전사들은 워밍업에 이어 패스와 미니게임 등으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첫날 훈련을 끝냈다.
김호곤 감독은 “브라질전에서 우리가 다시 한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 월드컵 이후 사그러진 축구열기를 되살리고 한국축구의 명예를 위해서 꼭 이겨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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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테리우스’ 안정환(시미즈S펄스)은 “다시 대표팀에 합류해 기쁘면서도 부담이 많이 따른다. 태극마크를 달면 항상 책임감이 앞선다. 브라질전은 한국으로선 좋은 기회다. 월드컵때처럼 열심히 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브라질전이 대표팀 은퇴경기인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포항 스틸러스)는 “월드컵때 열광적인 성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꼭 이기겠다. 한국축구가 매섭다는 것을 브라질에게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일월드컵에서 한국과 브라질은 맞붙지 않았다. 브라질과의 A매치 통산 전적은 1승2패. 따라서 이번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을 꺾으면 2승2패의 호각을 이루게 된다. 한편 설기현(벨기에 안데를레흐트)은 19일 합류할 예정이다.
파주〓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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