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의 바누엘리아 므샤라니가 17일 열린 도쿄여자마라톤에서 2시간24분59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는 므샤라니보다 3초 늦은 일본의 리에 마쓰오카. 므샤라니는 막판까지 리에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시소게임을 벌이다 마지막 운동장 진입 직전 스퍼트를 해 3초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한편 베를린마라톤 우승 이후 48일 만에 세계선수권 선발을 위해 이번 도쿄마라톤에 출전하려던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나오코는 늑골 피로골절의 부상을 떨치지 못하고 불참했다. 다카하시는 뼈가 완전히 굳는 데 약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1월 오사카, 3월 나고야마라톤 출전이 불가능해 세계육상선수권엔 출전하기가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