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는 더 이상 LA레이커스의 ‘밥’이 아니었다.
댈러스는 1991년 이후 LA레이커스와 45차례 맞붙어 고작 4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불같은 기세를 떨치고 있는 댈러스에게 4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LA레이커스도 적수가 될 수 없었다.
20일 아메리칸에어라인센터에서 열린 LA레이커스와의 홈게임에서 댈러스는 98-72, 26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댈러스는 1980년 NBA 가입 후 팀 최다연승 타이인 11연승을 질주하며 미국프로농구(NBA) 29개팀 중 유일한 무패 팀의 자리를 지켰다.
댈러스의 스티브 내시는 21점을 꽂았고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18점)는 승부가 일찌감치 갈린 2쿼터에만 7점을 집중시키며 자신의 시즌 최다인 17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날 댈러스는 악착같은 수비로 상대 주 득점원 코비 브라이언트를 16점으로 묶었으며 레이커스의 야투성공률을 30.8%까지 떨어뜨렸다.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이 부상으로 빠진 LA레이커스는 최근 11경기에서 3승8패의 부진을 보였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20일 전적
마이애미 97-93밀워키
미네소타 110-106멤피스
휴스턴 97-80클리블랜드
댈러스 98-72LA레이커스
뉴올리언스 99-98필라델피아
유타 99-76피닉스
올랜도 101-84시애틀
새크라멘토 111-98시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