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마이클 조던 아찔한 외도說

  • 입력 2002년 11월 20일 18시 11분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39·워싱턴 위저즈·사진)이 혼외정사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미국 밤무대 가수출신인 칼라 크나펠은 20일 “10여년 전부터 3년 동안 조던과 성관계를 맺었다”며 “내가 입을 다무는 조건으로 조던이 500만달러를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 말은 조던이 지난달 ‘크나펠이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25만달러를 갈취했다’며 소송을 낸 데 대한 반박으로 나온 것.

크나펠은 “89년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조던의 요청으로 처음 만났다”며 “이후 91년까지 시카고 인디애나폴리스 피닉스 등지에서 조던과 성관계를 가졌고 아이까지 낳았다”고 주장했다.

물론 조던은 부인하고 있다. “크나펠이 낳은 아이가 내 자식이라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것이 조던의 주장이다. 그러나 크나펠의 말은 다르다. 조던이 ‘500만달러를 줄 테니 외도 사실과 사생아 출산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고 먼저 제의했다는 것. 조던은 99년 은퇴발표를 하며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을 많이 갖기 위해 농구를 떠난다”고 했을 만큼 모범적인 가장으로 알려져 왔기에 팬들의 충격은 크다. 크나펠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조던은 아내 주아니타와 결혼했던 시점(89년 9월)부터 이중생활을 해온 셈이 되기 때문. 1월 성격차이를 이유로 이혼에 합의한 조던은 최근 아내와 재결합을 모색해왔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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