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임창용은 다음달초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절차를 밟게 된다.
올해로 7번째 시즌을 소화한 임창용은 구단의 허락이 떨이짐으로서 개인 훈련을 통해 윈터리그 참가를 위한 몸만들기에 본격적으로 임할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임창용의 메이저리그행은 순탄치만은 않다.
가정 먼저 메이저리그 전구단이 참여하는 가운데 최고 응찰 금액을 적어낸 구단과 협상과정을 거치는데 지난해 두산의 진필중이 포스팅에 도전해 단한팀도 응찰에 응하지 않는 수모를 겪었고, 98년 LG의 이상훈도 60만달러의 헐값 응찰가가 나와 일본행을 택했던 전례가 있어 쉽지 않다.
정작 임창용 자신은 95년이후 8시즌동안 78승, 131세이브, 방어율 2.81의 한국프로야구기록이 말해주듯 어느 정도의 검증된 기록이 있고,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 일부 구단에서 스카우트를 보내는등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포스팅시 입찰 구단이 상당히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또하나 포스팅시 임창용의 몸값이다.
삼성 구단은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에다 주축 선수라는 것을 감안하고 지난해 두산이 진필중을 포스팅을 공시했을때 내심 이적료 300만달러를 요구했던 것처럼 비슷한 금액을 원하고 있다.
여기에 임창용은 메이저리그에서 희소한 언더핸드 투수에다 26살의 젊은 투수라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어 높은 연봉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메이저리그 각 구단이 경영난 악화로 긴축재정을 펼치고 있는데다 메이저리그 FA시장에 많은 선수들이 나와 있는걸 감안하면 300만달러이상의 이적료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이다. 임창용의 몸값도 지난해 이시이가 LA 입단하며 받은 연봉 50만달러이하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임창용이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다고 해도 성공할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임창용과 가장 쉽게 비교되는 애리조나의 김병현을 보면 잘알수 있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입성까지 마이너리그에서 수년간 투구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으나 임창용은 메이저리그의 경험이 전무하다.
여기에 김병현은 언더핸드로서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가지고 있는 것과 동시에 업슛과 같은 다양한 구질의 변화구를 구사하고 있어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쉽게 공약하지 못한다.
반면 임창용은 김병현과 구속은 비슷하나 확실한 변화구 없이 빠른 볼 하나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임창용과 스타일은 다르지만 올해 LA에서 14승10패 화려한 데뷔를 한 이시이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수 있었던 것도 최고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에다 슬라이더와 포크볼등의 다양한 구질을 가지고 있어 통한 것이다.
이처럼 임창용은 이제 겨우 메이저리그로 갈수 있는 허가만 떨어졌을뿐, 아직 그가 넘어야할 길은 험난해 철저한 준비가 따라야할 것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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