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오닐“공룡은살아있다”

  • 입력 2002년 11월 24일 17시 59분


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포워드 마이클 핀리(오른쪽)가 시애틀 슈퍼소닉스 개리 페이튼의, 마크 위로 솟구쳐 오르며 점프슛을 날리고 있다. 핀리는 29득점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댈러스로이터뉴시스
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포워드 마이클 핀리(오른쪽)가 시애틀 슈퍼소닉스 개리 페이튼의, 마크 위로 솟구쳐 오르며 점프슛을 날리고 있다. 핀리는 29득점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댈러스로이터뉴시스
‘공룡 센터’ 샤킬 오닐(LA 레이커스)이 돌아왔다.

올 9월 오른쪽 엄지 발가락 수술로 미국프로농구(NBA) 2002∼2003시즌 개막이후 12경기를 불참했던 오닐은 23일 홈코트인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전에 첫 출전, 21분 동안 17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86-73 승리를 이끌었다.

오닐은 1쿼터 중반 관중들의 기립 박수속에 등장한뒤 릭 폭스의 패스를 페이드어웨이 원핸드 덩크슛으로 연결시키며 ‘공룡의 건재’를 알렸다.

그러나 몸놀림은 예전같지 않았다. 몇 차례의 슛이 림에 크게 못 미칠 만큼 짧았고 동료들과 손발이 맞지 않아 수비실수가 이어지며 이날 팀이 기록한 실책만 무려 23개에 이르렀다.

필 잭슨 감독은 “오닐의 복귀 자체가 중요하다. 당분간 30분 이하로 뛰게 해 차츰 제 컨디션을 찾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시즌 돌풍의 주역 댈러스 매버릭스는 시즌 개막이후 1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새 기록 수립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댈러스는 24일 열린 시애틀 수퍼소닉스전에서 독일출신의 더크 노비츠키가 이날 챙긴 29점중 13점을 4쿼터에 집중하는 막판 대활약을 앞세워 115-105로 승리했다.

댈러스는 개막이후 13연승을 달리며 워싱턴 캐피톨스(48∼49) 휴스턴 로키츠(93∼94)가 수립한 ‘개막이후 최다 연승’(15연승) 기록 경신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시즌 개막이후 13연패를 기록중이던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이날 마이클 조던(20점)이 분전한 워싱턴 위저즈를 85-74로 누르고 뒤늦은 첫 승을 신고했다.

▽24일 전적

보스턴 109-99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106-91 인디애나

뉴올리언스 97-84 클리블랜드

뉴저지 96-82 미네소타

멤피스 85-74 워싱턴

댈러스 115-105 시애틀

덴버 80-97 피닉스

유타 110-90 시카고

새크라멘토 95-94 포틀랜드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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