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는 혈관계 희귀 질환인 말판증후군을 이겨낸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한기범씨(39·사진)가 참여, 시구를 해 눈길을 끌었다.
한씨는 “장애인 누구라도 농구를 비롯한 어떤 운동에 열중한다면 자신감도 생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에는 장애인재활시설로 ‘우리 밀 과자’를 생산하는 고양시 근로복지센터 소속 ‘위 캔(We Can)’팀과 고양시 ‘애덕의 집’ 팀 등 18개 팀 217명의 장애인 선수가 참가했다.
규칙에 따라 하프코트에서 팀당 세 명씩의 선수가 참여해 20분간 다득점을 하거나 20점을 먼저 얻는 팀이 이기는 방식으로 경기가 치러졌다.
정규 경기 이외에도 ‘10m 드리블’, ‘슛 경연대회’ 등 개인 기량을 겨루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홀트 관계자는 “농구대회는 정신지체 장애인들로 하여금 공동체의식을 키우게 하고 비장애인들에게도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고양〓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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